일본 최대급 할로윈 퍼레이드 '제18회 가와사키 할로윈 2014'가 26일,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 시에서 열렸다.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가와사키 경마장을 시작으로 가와사키 역까지 1.5km 구간을 행진했다. 교통이 완전히 통제된 가운데 참가자와 관중들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퍼레이드에는 2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나섰다. 친구들과 함께 행진하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커플, 가족단위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모습도 간혹 있었다.
▲ 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2014 ©JPNews | | 퍼레이드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할로윈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분장을 하고 거리에 나온 이들이 많았다. 퍼레이드 개최날은 마을 전체가 할로윈 파티장이 되는 것이다. 퍼레이드 참가자도, 이를 구경하는 행인들도 모두 할로윈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하나가 되어 축제를 즐겼다. 퍼레이드 뒤에는, 서로의 분장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끼리 뒤섞여 기념촬영을 찍는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보였다. 사람들은 오늘의 이벤트를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올해 할로윈 의상 수준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는데 좀비계 의상이 많았다. 추억의 강시 의상도 눈에 띄었다. 이날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아레나 치타 풋살코트에서 할로윈 어워드(분장 콘테스트)가 열렸다. 가와사키 시 출신 배우 후카와 도시카즈와 방송인인 이반(IVAN), 특수 메이크업 아티스트 에가와 에쓰코, 모델 스즈키 아야, 그라비아 아이돌 안도 하루카, 파티로커의 앗쿤 등 6명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콘테스트 초반, 호박 분장으로 등장한 가와사키 시장은 "매년, 여러분들의 할로윈 분장이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내가 이 정도 분장으로 이 자리에 올라와서 되나 싶다. 내년에도 오셔서 할로윈 분장으로 마을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궈달라"며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가 모두 종료된 뒤에도, 회장 주변에는 여운을 즐기는 사람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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