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아동 4명이 갑상선암으로 보인다고 2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의 진단이 확정되면, 원전사고 뒤 암 증가가 확인된 첫 케이스가 된다.
후쿠시마 현은 현내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에 의한 방사선 영향을 조사하는 갑상선 검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직후 첫 검사에서 '이상 없음'이 나왔던 아동 4명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된 두번째 검사에서 갑상선 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되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오는 25일 후쿠시마 시에서 열리는 현 검토위원회에도 보고된다.
갑상선 암이라는 진단이 확정되면, 원전사고 뒤 암의 증가가 확인된 첫 케이스가 된다. 조사 주체인 후쿠시마 현립 의대는 확정진단을 서두르고, 더불어 방사선의 영향인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주변으로 확산됐고, 그 양은 약 47만 테라베크렐로 추정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의 대량 확산은 2주 이상 계속됐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에는, 4~5년 뒤 아동 갑상선암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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