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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생방송 지각해서 '굴욕'은 오보!!
 
김현근 기자
제이피 뉴스에서 '어이없는 'f4 굴욕' 일본생방송 1분만에 끝?!'라는 기사를 내보낸 뒤, 각 언론사에서는 '꽃남 굴욕'기사를 경쟁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오늘 4월 17일 노컷뉴스는 '꽃남' f4, 日 '사카스상'서 굴욕? 녹화방송으로 나가요'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다음은 노컷뉴스 기사 일부다.

f4와 구혜선은 15일 일본 tbs 방송사의 생방송 예능 프로그램인 '사카스상'에 출연했다. 그러나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출연진이 사카스상에 출연한다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대대적인 홍보와 달리 이들은 생방송 끝무렵에 단 1분 20초만 출연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굴욕을 당한 것'이라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한 출연진 관계자는 "f4와 구혜선이 앞서 진행된 일정 때문에 생방송에 늦었다"며 "대신 녹화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6시 반에 생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빡빡한 스케줄과 차량 정체 때문에 6시 50분에 방송국에 도착, 생방송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다"며 "대신 방송 후 30분 분량을 녹화했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기사 일부>

그러나 이 기사는 사실관계부터 틀린 오보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사카스상 생방송'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6시 50분에 방송국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카스상(サカスさん)의 방송시간은 4:53-5:50이다.
다음은 사카스상 홈페이지를 캡쳐한 화면이다.
위 화면에도 방송시간이 '월-금, 오후 4:53부터 5;50까지'라고 선명하게 나와 있다.

 다음은 '사카스상'에 출연하고 있는 꽃남 배우들이다. 화면 상단에는 선명하게 '생중계 live'라고 찍혀있다. 

다음은 tbs 방송국에 들어가고 있는 꽃남배우들을 '제이피뉴스 기자'가 촬영한 사진이다. 
 
▲     ©jpnews
▲  ©jpnews

이 카메라에 찍힌 시각은 방송 시작 전인 4시 45분경이었다.
 즉, 꽃남 출연진은 방송국에 지각도 하지 않았고, 제때 도착해서 방송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기다린 셈이다.

 따라서, 노컷뉴스가 보도한 관계자의 '6시 50분에 방송국에 도착, 생방송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다"는 말은 거짓말이 된다.

'제이피뉴스'에서 '꽃남 굴욕'이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내보낸 것은, 꽃남에 tbs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지, 꽃남을 깎아내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 '사카스상'시작부터 '한류 빅 스타'가 출연한다고 지속적으로 선전을 했고, 스튜디오 밖에서기다린 100-200명 정도 팬들도 내내 야외에 걸린 대형 tv 화면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꽃남'배우들이 생방송 '사카스상 에 등장한 시간은 방송이 이미 막을 내릴 시간. 웃으면서 등장한 '꽃남'들은 자막으로 후다닥 이름이 지나가고 '일본어 할 줄 아는' 김현중만 '많이 와주셔서 기쁩니다' 한 두어 마디하고 방송은 끝났다. 자기소개 한 번 못하고 이름 한 번 말도 못해보고 방송이 끝난 것이다.

다음은 이번 생방송을 본 일본 팬들이 블로그에 성토한 내용이다.


* 다른 4명 한마디도 안했습니다만...적어도 자기소개 정도는 시켜줘야죠.
  그 전에, 뭐에요? 그 질문 ('김현중에게 하루나 아이씨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
  ...뭐였냐고.

* 귀가해서 녹화방송을 기대하면서 봤는데...
  뭐야? 이것 뿐이야?
  뭐랄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순식간에 지나가 꽃남 선전도 안되었을 거고, 도대체 누구야? 이런 느낌이었어요

* 나도 tv앞에 5시전부터 스탠바이 상태였는데...
  갑자기 나오더니 자 끝! 이라니..적어도 한사람씩 자기소개는 해줘야했어.
  이민호 목소리도 못들었고,


'사카스상'에서 최소한 각각 자기소개는 하게했어야 한다는 원성이 높다.
단순히 출연시간이 짧은 것이 문제는 아닌 것이다.

따라서 '굴욕'은 꽃남이 안타까워서 쓴 표현일뿐 tbs를 향한 메세지이고, 한국 언론이나 관계자가 생방송시간을 틀리게 말하면서 해명할 사안도 아니다. 

 ps. 노컷 기사를 다시 이데일리가 받아서 '꽃남', 日 방송 '1분 20초' 굴욕 해명…"생방 늦어 녹화로 대신"라는 기사를 또 내보냈다.

▲     ©jpnews

* tbs 야외 스튜디오 대형화면에 비친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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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17 [16:5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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