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잔 라이스 대통령 보좌관(국가안보 담당)이 6일, 워싱턴 강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연내 백악관에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에 따르면, 일정을 공표하지는 않았으나, 아베 총리의 방미는 4월 말부터 5월초 사이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3년 2월 이래 약 2년만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강연에서 "미국의 전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힘을 기울여 동맹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 강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라이스 보좌관은 중국 시진핑 주석을 미국으로 공식 초청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의 미국 공식방문은 2013년 3월 국가주석 취임 이래 처음이다.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은 2013년 6월 중남미 방문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들러 오바마 대통령과 장시간 회담했으나, 공식 방문은 아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에 맞춰 중국을 공식방문했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공식 방문은 2011년 후진타오 이래 처음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중국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관계를 쌓으면서도, 영유권을 둘러싼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힘을 사용하는 시도에는 맞설 것"이라고 언급, 견제 자세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보좌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리밸런스(재균형)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서 한국 박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연내에 백악관으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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