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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젊은 남성, 섹스 기피자 늘고 있다
일본 남성, 초식(草食)화를 넘어서 '절식(絶食)'화 경향
 
이동구 기자

일본에서 이성과의 성관계를 기피하는 젊은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마이니치 신문의 취재에 "일본 남성이 초식(草食)화를 넘어서 '절식(絶食)'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의 노동환경 악화 등 사회 배경도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단법인 일본가족계획협회가 6일 발표한 '남녀의 생활과 의식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성관계에 관심이 없거나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남성은 만16~19세에서 34.0%에 달했다. 남성 전체에서는 18.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JPNews

 

특히, 젊은층일수록 관심이 적어 만16~19세에서 34.0%, 만20~24세에서 21.1%, 만25~29세에서 21.6% 등이었다. 이처럼 성관계에 무관심하거나 혐오한다고 답변하는 남성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성관계에 무관심하고 이성교제에 소극적인 남성을 두고 '초식남(草食男)'이라고 부른다. 왜 일본 남성의 초식화가 진행되는 것일까?

 

조사 결과를 분석한 의사 기타무라 구니오 일본가족계획협회 이사장에 따르면, "이성과의 관계를 귀찮게 느끼거나 결혼에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남성에게 이 같은 경향이 강했다"고 한다. 그는 "상대와의 관계를 쌓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돈, 노력이 필요하다. 섹스에 이르기까지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렵다고 느끼는 남성이 늘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기타무라 이사장은 "일반적으로 남성은 상대보다 우위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기 쉽다. 학력이나 수입면에서 동년배 여성에게 부담감을 느낀다면 결과적으로 이성과 관계하는 것을 피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부 사이에 1개월 이상 성관계가 없는 이른바 '섹스리스' 비율도 44.6%(남성 36.2%, 여성 50.3%)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남성은 "일로 피곤하다"(21.3%), "출산 뒤 어쩌다보니"(15.7%), 여성의 경우 "귀찮다"(23.8%), "일로 피곤하다"(17.8%)는 답변이 많았다. "취미 등 그밖에 섹스보다 즐거운 일이 있다"는 건설적인 이유를 선택한 이는 남성 4.5%, 여성 5.9%로 소수파였다.

 

기타무라 이사장에 따르면, 1주일 노동시간이 총 49시간을 넘으면 섹스리스가 될 경향이 현저하다고 한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젊은이(학생 제외한 15~24세)의 3분의 1, 30~34세의 기혼남성의 4분의 1이 비정규직에 고용됐다는 총무성 자료도 있다.

 

기타무라 이사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정규고용이 증가해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는 점도 관계하고 있는 것 아닐까. 남녀 모두 일과 삶의 균형에 배려하는 등 노동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는 2014년 9월에 전국 16~4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1134명으로부터 유효답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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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07 [18:2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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