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브, TRF, 아무로 나미에 등 90년대 톱스타를 키워온 일본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 코무로 테츠야(小室哲哉, 만 57세)가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두암에 걸려 투병 중인 사카모토 류이치의 근황을 전했다.
코무로는 1일 열린 사카모토 류이치의 장녀 미유 양의 결혼 파티에 참석했는데, 이날 파티 자리에서 사카모토 교수의 비디오 메시지 영상을 봤다고 한다.
코무로는 트위터를 통해 "어제, 교수(사카모토 류이치의 별명)의 최근 비디오 메시지를 보았다"면서 사카모토에 대해 "매우 건강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평소 때의 어조로 음악활동을 슬슬 시작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트위터를 통해 "교수도 츤쿠(일본 아이돌 기획사 대표)도 건강하다"며 사카모토의 근황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때 "내년에는 (음악계에 복귀해) 활약하고 있을 것이다. 다행이다"라며 사카모토의 회복세에 기쁨을 나타냈다.
◆ '인두암 투병' 사카모토 류이치는 누구? 사카모토 류이치(일본어: 坂本 龍一, 1952년 1월 17일 ~ )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클래식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로서 잘 알려져 있다. 1970년 후반부터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후 음악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활동하면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여러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담당했다. 헐리우드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로 일본인 최초 미국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작곡상을 수상, 세계적인 음악가 반열에 올랐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더불어,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관련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일본 문화계 인사 중 한 명이다. 반전·평화문제뿐만 아니라, 2011년의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에는 반원전 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지난해 7월, 인두암에 걸린 사실을 발표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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