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공동 연구기관 '방사선 영향 연구소'(이하 방영연)가 올해부터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수습 작업에 나섰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조사를 시작한다고 4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사고 직후부터 2011년 12월 16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건물 잔해 및 쓰레기 철거 등 긴급작업에 나섰던 약 2만여 명이 그 대상이다. 노동자들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건강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 후쿠시마 원자력발전 작업원들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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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연은 후생노동성의 지원을 받아 전국 대학이나 의료기관과 협력해 암이나 백혈병 발병 여부를 조사한다. 구체적인 작업 내용과 시기, 장소 등을 파악해 작업원의 개별 피폭선량을 추정하여 피폭량과 암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방영연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이 피폭자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하기 위해 1947년에 설립된 원폭상해조사위원회(ABCC)가 전신이다. ABCC의 후계기관으로서 1975년에 미일양국 정부가 공동출자해 설립했고, 피폭자의 건강을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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