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거리 한복판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전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튀니지 바르도(Bardo) 박물관에서 이달 18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일본인 5명을 포함한 21명이 숨졌다. 일본인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일본 정부도 긴급히 상황파악에 나서고 있다.
소총과 사제 폭탄으로 무장한 남성 두 명이 이날 정오 무렵, 튀니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총격을 벌이다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바르도 국립박물관에 진입해 인질극을 벌였다. 이들은 박물관 내에서도 총기를 난사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관광버스 운전수는 취재진에 "그들(테러범)은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갑자기 이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총리는 이날 오후 튀니스 국영TV에 출연해 이번 총격으로 총 2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7명으로, 일본인이 5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인 외에 이탈리아인 4명, 콜롬비아인 2명, 오스트리아,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이 각각 1명 으로 발표됐다. 나머지 두 사람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일본인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중상이라고 한다. 현재 일본 정부가 긴급히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일본 방송에서는 새벽부터 속보로 일본인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무장한 남성 두 명을 사살해 상황을 종료시켰다. 현재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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