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시립 중학교 교장을 지냈던 60대 남성이 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이 지금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1만 2천 명 이상의 필리핀 여성과 매춘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요코하마 시립 중학교 교장을 지낸 다카시마 유헤이 용의자(65)는 지난해 1월쯤, 필리핀 마닐라 시의 한 호텔에서 13~14세 가량의 현지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이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 찍은 사진 11장을 SD카드에 저장했다.
▲ 다카시마 유헤이 전 요코하마 시립 중학교 교장 - NHK뉴스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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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당국과 연계하여 수사를 진행하던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의 혐의를 포착해 체포했다.
수사과정에서 앨범 200여 권이 발견되었는데, 이 앨범에는 지금까지 성관계를 나눈 여성과의 사진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사진 수는 무려 14만 7천여 장이었고, 10~70대 필리핀 여성 1만 2700여 명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사진에는 모두 번호가 붙어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다카시마 용의자는 1988년에 자진하여 필리핀 마닐라 일본인 학교로 전근을 갔고, 3년간 교편을 잡았다. 그리고 1년에 세 번 꼴로, 26년간 필리핀에 65회 이상 체류하며 매춘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다.
다카시마 용의자는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1만 2600명이 넘는 매춘 여성과 관계를 맺었고, 그 중 10%가 18세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에 가면 다른 인격이 되어버린다"면서 "윤리관의 속박에서 벗어났을 때의 해방감이 강했다"고 진술했다.
요코하마 시 교육위원회는 재직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다카시마 용의자의 퇴직금 약 3천만 엔의 반환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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