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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美의회 연설, 美의원들 평가 엇갈려
일본 총리 최초로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
 
이동구 기자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 워싱턴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약 45분간 연설했다.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세계 제2차 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언급하고, 전후의 미일 화해 움직임을 강조했다. 미국인 희생자에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아시아 국민에 "고통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침략'이나 '사죄'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 연설 중인 아베 총리     © 내각 홍보실

 

◆ 연설 영상: http://nettv.gov-online.go.jp/prg/prg11689.html

 

그는 워싱턴에 있는 제2차 세계 대전 기념비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했다.

 

"역사는 실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가혹하고 격렬한 것입니다. 저는 깊은 뉘우침을 가슴에 품고, 그 자리에 서서 묵묵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어서 그는 "일본국과 일본국민을 대표해 지난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의 영혼에 깊은 인사를 올립니다"라며, 일본에 의해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전후 일본은 지난 전쟁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가슴에 품고 나아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자신들의 행위가 아시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사실로부터 피하면 안 된다. 이러한 생각은 역대 총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며 종래 역사인식을 계승해나간다는 생각을 밝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분쟁 하에 항상 상처입은 것은 여성"이라며 "여성의 인권이 침해받지 않는 세상을 실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아베는 전후 일본의 행보를 적극 강조했다. 아시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1980년 이후 한국, 대만, 동남아 국가, 중국의 발전에 있어서 일본이 자본과 기술을 헌신적으로 쏟아 이들 국가의 성장을 도왔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베는 안보 분야에 있어서, 아시아 태평양을 중시하는 미국의 재균형 전략을 "철두철미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태평양에서 인도양까지의 해역을 "자유롭고 법의 지배가 관철되는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가 평소 강조해온 '국제협조주의에 기초한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단어를 두 번 반복하며 "일본의 장래를 이끌 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일 동맹을 '희망의 동맹'으로 부를 것을 제창했다.

 

미일 양국이 주도해온 전후 경제발전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시아 태평양에 "어떠한 국가의 자의적인 의도에도 좌우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정기적인 안보상의 큰 의의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함께 달성하자"고 촉구했다.  

 

아베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와 지난 아시아 아프리카 회의(방둥 회의)에서의 연설은 총리가 올 여름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의 내용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연설이기도 하다. 두 연설에서 아베는 지난 전쟁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면서도 '침략'과 '사죄'를 언급하지 않았다. 더불어 전후 일본이 걸어온 발자취를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은 그대로 '전후 70년 아베 담화'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

 

◆ 아베 美의회 연설, 엇갈리는 평가 

 

미국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연설을 들은 미국 정부, 의회 관계자는 어떻게 평가했을까?

 

상원 의장으로서 참석한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부대통령은 취재진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총리가 아시아 이웃국가들에 공감의 뜻을 나타낸 것"이라며 아베의 역사문제 언급을 칭찬했다. 그는 "(과거사 문제가) 한중 양국과의 관계 속에서 미묘한 테마이지만, 총리는 일본 측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제2차 대전 중에 전사한 영웅을 언급한 데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스티브 코헨 하원의원은 "걸출한 연설이다. 제2차 대전이 가져온 죽음과 슬픔을 인정한 점, 여성에 대해 언급한 점은 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였던 다나 로라바커 하원의원(공화)는 "A+ 연설이었다"고 극찬했다.

 

모든 의원들의 반응이 이처럼 좋았던 것은 아니다. 약 47분간의 연설 중, 만석의 의장에서 기립박수를 하는 장면은 10회 이상이었다. 다만 일어서지도, 박수도 치지 않았던 의원도 있었다.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민주당 소속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은, 총리가 사죄하지 않고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총리가 조직적 잔학행위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점은 창피해야 할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주디 추 하원의원은 "아시아 국민들에 고통을 줬다고 인정한 점에는 감사한다"고 하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AP통신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에 대한 사죄는 하지 않고, 그 대신 '아시아 국가들에 고통을 안겼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베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의 미국인 희생자에 애도를 표해 박수를 받았지만, 중국, 한국의 반응은 냉담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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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4/30 [11:2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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