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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내가 영화 만드는 이유는"
日'숏쇼츠 필름페스티벌' 특별이벤트 '정우성 시네마나이트'
 
김미진 기자

영화배우 정우성이 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 중인 국제 단편영화제 '숏쇼츠 필름페스티벌&아시아'의 특별 이벤트 '정우성 시네마나이트'에 참석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흥행으로 일본에 많은 여성팬이 있는 그의 이번 행사에는 28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꽉 메웠다. 

 

정우성은 이날 배우로서가 아니라 영화제 심사위원이자 단편 영화 감독으로서 자리했다. 이날 정우성의 등장에 앞서 정우성이 출연한 김지운 감독의 단편 영화 '선물', 그리고 정우성이 직접 연출한 단편 두 편, '킬러 앞에 노인(2014)'과 god의 '슬픈 사랑' 뮤직비디오(2001)가 상영됐다.

 

▲ 20150607 정우성 숏쇼츠 단편영화제     ©JPNews

 

 

상영된 세 편 가운데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단편 영화 '킬러 앞에 노인'은 홍콩국제영화제 측으로부터 단편 영화 제작을 제안 받아 만들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20여 분의 러닝타임동안 감독 정우성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킬러가 한 노인을 살해하려는 과정을 담고 있다. 노인의 살해를 의뢰한 자는 바로 이 노인의 아들이다. 킬러는 노인을 살해할 기회를 엿보지만 고독하고 병약한 노인을 끝내 살해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노인의 행동을 바라보는 킬러의 시선으로 흐름이 전개된다.

 

이 영화의 상영을 마지막으로 세 편의 단편영화 상영이 끝났고, 정우성이 무대에 등장했다. 많은 관객들이 힘찬 박수로 그를 맞았다.

 

그는 영화 '킬러 앞에 노인'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제작 의뢰가 왔다. 영화 '마담뺑덕'의 촬영으로 바쁜 와중이었지만, 제의가 왔을 때 내가 시간을 쪼개서라도 만들어봐야겠다 싶어서 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킬러와 노인이라는 소재를 다루게 된 데 대해 "제작 의뢰를 받아들이고 나서 스토리를 생각하다가, 평소 다니는 헬스클럽에 노인이 다니는 걸 봤다. 그 노인을 보면서 '주인공을 노인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킬러를 노인 앞에 세워 놓으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라는 생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20150607 정우성 쇼트쇼츠 단편영화제     ©JPNews

 

그는 영화 속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단편영화스러운 주제로 접근해보고 싶었다. 이 영화는 죽어가는 노인의 목숨을 킬러가 노린다는 내용이 아니다. 가족과의 단절, 물질 만능주의, 돈이 많아도 혼자라면 무슨 소용일까 등의 여러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의 단편영화 '킬러 앞에 노인'에서, 킬러는 살해 기회를 엿보기 위해 계속 노인을 관찰한다. 피관찰대상인 노인은 부유하지만 병약하고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 심지어 아들은 그를 죽이려 한다. 영화 말미에 노인은 눈물을 흘리며 자연사한다. 결국 그 노인의 삶 자체에 정우성이 담고자 하는 메시지가 함축된 것. 그리고 킬러의 눈을 빌려 관객은 노인의 삶을 유심히 관찰한다.

 

그는 단편 영화 제작의 매력과 장점에 대해 "상업 흥행에 부담이 없으니 좀 더 자유로운 표현방식이 가능하다. 더 과감해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더불어 "단편 영화는 영화계를 건강하게 만든다"면서 단편 영화의 순기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단편 영화 제작 의뢰가 다시 온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평소 영화 연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앞으로 장편 영화감독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그는 현재 장편 영화 시나리오 4편을 준비 중이며, 한 편은 이미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왜 감독직에 도전하는 것일까?

 

"정식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연출을 체계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다. 어릴 때의 감성 그대로를 가지고 영화배우를 하면서 조금씩 영화의 스토리를 생각하게 되더라. 영화 계통에 대한 이해가 커지면 커질수록 내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이유다"

 

▲ 20150607 정우성 쇼트쇼츠 단편영화제     ©JPNews

 

이날 정우성은 사회자와 팬들의 질문에 유머를 섞어가며 진솔하게 답했다. 중년다운 여유로움이 묻어나왔다. 그가 등장했을 때 관객석에서는 그의 외모에 놀라 탄성이 이어졌고, 토크쇼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그의 위트에 웃음이 만발했다. 정우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마치 팬미팅 현장과도 같은 분위기였다. 토크쇼가 끝나고 정우성이 퇴장한 뒤에는 삼삼오오 모여 이날 행사에 대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는 여성팬들이 적지 않았다.

  

'숏쇼츠 필름 페스티벌&아시아'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공인한 아시아 최대 국제 단편영화제로 매년 6월 무렵에 개최된다. 올해는 국제, 아시아, 일본 경쟁 세 부문에 출품된 약 80편의 작품 가운데 부문별 대상과 최고작품상을 선정한다. 도쿄 오모테산도 힐즈 등지에서 6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20150607 정우성 쇼트쇼츠 단편영화제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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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08 [03:3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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