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말 시점 가계 금융자산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708조 엔(우리돈 약 1경 5600조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니혼케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1700조 엔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주식 출자금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84조 엔이며, 주식은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한 100조 엔을 기록, 리먼쇼크 전인 2007년 6월말 이래 8년만에 100조 엔을 넘게 됐다. 경기회복과 일본은행의 양적, 질적 금융완화로 주가가 상승기조에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상승세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신탁은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한 95조 엔이었다.
현금 예금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883조 엔을 기록, 가계 금융자산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가정이 자유롭게 인출하기 좋은 예금이나 현금을 확보하면서 투자신탁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금전 운영 자세가 그리 소극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계가 보유하는 외화 자산은 43조 7천억 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엔저 진행으로 외화 자산의 엔환산액이 팽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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