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체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고 4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4일, 2014년도 '취업형태의 다양화에 관한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기업을 포함한 종업원 5명 이상의 사업소 약 1만 7천여 곳과 여기서 일하는 노동자 5만 3천 명에게 물었고, 답변율은 사업소가 64.4%, 노동자가 65.2%였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 중 파트타임이나 파견 등 비정규직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기록했다. 민간기업만 조사했던 지난회에는 38.7%였다. 비정규직의 약 60%가 파트타임이 차지했고, 뒤이어 계약사원이나 정년 뒤 재고용 등의 촉탁 사원이 많았다.
30~54세 연령대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지난회를 웃돌았다. 90년대 후반부터 불황으로 취업난을 겪었던 세대가 여전히 비정규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15~29세는 비정규직 비율이 전회 조사를 밑돌았다.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이유로서 가장 많았던 것이 '임금 절약'으로 38.8%였다. '고령자의 재고용대책'은 26.6%였고, '정사원을 확보할 수 없어서'라는 답변도 26.1%였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고령자의 재고용 등이 증가했고, 인력부족으로 비정규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노동자가 비정규직을 선택한 이유로는 육아나 개호와의 양립이 33.4%로 전회 대비 8.9% 상승했다. 일과 육아의 양립이 어려운 사정이 재차 드러나 일본 정부는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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