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스포츠
글자 크게 글자 작게


日, 한일전 패배 충격 컸던 이유는
[프리미어12] 한국, 한일전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
 
이지호 기자

한 편의 드라마였다.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참가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에 기적같은 역전극을 펼쳐 4-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9회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역전을 이뤄낸 이대호의 2점 적시타는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결승전에서 10회 연장 때 이치로에게 2점 적시타를 맞아 패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한국 야구팬들로 하여금 묘한 쾌감을 가져다 주었다.

 

이번 경기 결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놀라움을 줬다. 한국 타선이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22)의 투구에 너무나도 무력했기 때문. 8회까지 불과 1안타만을 기록하던 한국이었다. 더구나 대회 개막전에서도 오타니의 호투에 0-5 참패를 겪었던 바 있다.

 

하지만 반전은 9회에 일어났다. 일본의 구원투수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대타 오재원과 손아섭과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올린 것. 또한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3 무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이어서 교체된 투수 마쓰이 유키와 김현수의 대결. 김현수는 볼넷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이제 2-3.

 

여기서 한국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실력을 발휘했다. 상대 팀 구원투수 마쓰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역전 2점 적시타를 날린 것. 4-3 스코어로 맞이한 9회말, 한국 대표팀은 일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조차 놀란, 기적 같은 승리였다.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것은 역시 패배한 일본이었다. 사실상 이번 대회는 일본을 위해 차려진 밥상이나 마찬가지였다.

 

대회 주최 측은 일본 방송국으로부터 방영료 수입을 얻고자 일본팀의 경기를 모두 오후 7시에 배치했다. 반면, 다른 국가의 경기는 주로 낮에 배치했고, 심지어 저녁 경기 뒤 바로 타 지역으로 이동해 그 다음날 낮 경기를 펼쳐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특히 준결승전 일정은 한국 대표팀으로부터 원성을 샀다. 대회 주최 측은 준결승전 일정을 계속 발표하지 않다가 막판에 일본 측의 편의를 위해 19일로 정했고, 한국 대표팀은 타이트한 경기 일정 때문에 경기 전 제대로 피로를 회복할 시간을 얻지 못했다.

 

이같은 일정에 대한 잡음뿐만 아니라 대회 사용구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라는 점까지, 일본의 우승을 위해 마련된 대회처럼 여겨질 정도로 일본에 많은 편의가 주어졌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돈'과 관련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방송국과 스폰서 기업의 자금이 대거 투입되어 있다. 그런만큼 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일본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것이 주최 측으로서 가장 좋은 '그림'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약간(?)의 '편파성'은 일본 야구계 관계자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어드밴티지 덕분일까. 일본은 한국과 미국을 꺾는 등 준결승전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일본은 전승 우승의 꿈에 부풀었다. 준결승전 시작도 전에 결승 선발 투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모두가 축제의 클라이막스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축제 분위기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격이었다. 영웅시되던 일본 대표팀 선수단은 죄인이 된 듯 고개를 숙였다.

 

특히 고쿠보 감독은 패배의 A급 전범이 되어버렸다. 호투했던 오타니를 이른 시점에 강판시킨 탓이었다. 그는 "내 잘못이다. 내 계투책에 문제가 있었다"며 자책했다. 충격적인 결과 탓인지, 다음날 예정된 일본 대표팀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일본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하루 종일 일본 야구 대표팀의 승전보를 전하던 일본 방송에서는 거짓말처럼 야구 관련 보도가 사라졌고, 결승전 야구 생중계 일정도 취소됐다.

 

경기 종료 직후부터 20일까지 각 일본 언론은 '고쿠보 감독의 계투 실수', '설마했던 악몽' 등의 제목으로 일본의 충격적인 패배 소식을 전했다.

 

역시 가장 부각되었던 것은 고쿠보 감독에 대한 질타였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스포츠 신문 '스포츠나비'는 20일 '최악의 시나리오를 초래한 이해불가능한 계투책, 제일 크게 노출된 고쿠보 감독의 경험 부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고쿠보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내용의 요지는 85구밖에 던지지 않은 오타니를 왜 내렸냐는 것이었다. 이 같은 비판은 타 언론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일본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오타니의 놀라운 호투였다. 한국 타선을 불과 1안타로 돌려세운 그 위용은 가히 특별한 것이었고,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의 결과는 그의 호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타니의 완벽투가 일본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기사가 잇따랐다.

 

일본 야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팀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아왔고, 실제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도 7회까지 오타니의 호투를 보면서 당연히 승리하리라 여겼다. 그러나 막판 역전 패배에 경기장의 일본 관중석은 침묵에 휩싸였고, TV를 지켜보던 일본인들은 낙담의 한숨을 쉬었다. 필자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던 일본 스포츠지 관계자도 경기 결과에 안타까움을 금치못했다. 그는 "야구는 정말 끝까지 알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이용규 선수의 몸에 맞는 공 판정이 잘못됐다거나, 한국 관중이 일본 투수에게 레이저를 쐈다는 등 경기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내용의 글도 간혹 있었으나, 대체로 일본야구팬들은 고쿠보 감독의 판단이나 일본대표팀의 방심, 혹은 정신력 부족 등에서 패배의 원인을 찾고 있었다.

 

한국은 21일 저녁에 미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회 공동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은 이제 구경꾼신세가 되어버렸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5/11/21 [11:21]  최종편집: ⓒ jpnews_co_kr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한국> 주식회사 올제팬 서울시 마포구 만리재옛길 18 3층 Tel: 070-8829-9907 Fax: 02-735-9905
<일본> (株) ジャポン 〒169-0075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ニュータウン大久保 B棟 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