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겨울 코믹 마켓의 NHK 부스>
일본 최대의 동인지 마켓이자, 오타쿠들의 축제 코믹 마켓(아하 코미케)이 오는 12월 29~ 31일에 열린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작년 87 겨울 코미케에 이어 올해 89 겨울 코미케에도 기업 부스 형태로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년 화제가 되었던 중철본의 홍보지도 배포한다.
지난 겨울 NHK는 대하 드라마 '꽃 타 오르다(花燃ゆ)'의 홍보 차 코미케에 첫 출전했는데, 인기 일리서트레이터의 그림이 게재 된 중철본 홍보 동인지 무료 배포분 9000 부가 순식간에 없어져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전까지 민영 방송국들이 참가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공영 방송의 NHK의 참가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이슈였던 것으로 보인다.
NHK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 주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올해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NHK는 그 동안 젊잖은 이미지로 시청자들과 만나왔으나, 최근 젊은 시청자들이 NHK를 외면하면서 이를 극복할 타계책으로 애니메이션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인기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의 특별 방송을 편성하고, NHK E를 통해 러브라이브 1기를 재방송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는 홍백가합전에 애니메이션 코너를 신설하는 등 젊은 시청자들을 붙잡기에 안깐힘을 쓰고 있다.
또한 올해 코미케에 NHK의 홍보 동인지가 작년의 인기를 이어갈지도 큰 관심사다. 올해에는 니시마타 아오이(西又葵)가 홍보 동인지의 표지를 그리고 6U ☆ 씨가 뒷표지를 그린다. 니시마타 아오이는 코미케에서는 이미 입지전적의 인물로, 각종 게임의 원화 작업과 인기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 작사, 심지어 그라 비아 모델 영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히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예술가다.
그녀가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게임인 <SHUFFLE>의 원화가 경매가 58만엔(600만원)에 낙찰되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그녀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NHK의 새 홍보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나카무라 하루 씨의 신작 만화 <NHK 탐구 보고서 >, <NHK뉴스 워치 9>의 기상 캐스터 캐릭터인 '하루 짱'의 일러스트 등이 게재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3일 간 하루 3000 부 한정으로 총 9000 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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