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있었던 '제 25회 도쿄스포츠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얼마 전 해체소동으로 일본열도를 들썩이게 했던 인기 남성 그룹 SMAP가 '비토 다케시 엔터테인먼트상'을 수상했다.
'비토 다케시 엔터테인먼트 상'은 그해 최고로 화제가 된 연예인에게 주는 상. SMAP는 올해 새해 벽두부터 해체소동으로 정재계는 물론 전국민적 해체 반대운동으로 확산돼, 결국 임시 방편으로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바로 이같은 화제성으로 비토 다케시 상을 받게 된 것.
비토 다케시는 자신의 이름으로 명명된 상을 수상하게 된 SMAP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SMAP해체 소동처럼 일본의 연예계 전체가 술렁인 적이 없었다. 소속사가 없을 경우 상당한 실력이 없으면 힘들다. SMAP는 SMAP라고 하는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또 각자 드라마를 하거나 개인활동을 한다. SMAP라고 하는 본래의 둥지를 소중히 하는 쪽이 가장 무난하다."
한편, 비토 다케시는 우리나라에는 코메디언이 아닌 기타노 다케시 감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화 '하나비' '우나기' 등을 연출했으며 영화 감독으로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30여 회 이상 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특히 비토 다케시가 대표로 있는 '다케시 군단'은 일본 방송 코메디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군단이 없으면 프로를 만들기 어려울 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참고로 비토 다케시는 조모가 한국인으로 한일 혼혈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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