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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인기MC, "오토타케 불륜, 장애인에 희망"
인기개그콤비 '다운타운' 마츠모토의 발언에 日누리꾼 갑론을박
 
이지호 기자

자전적 에세이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39)의 불륜으로 일본 사회가 시끌시끌한 가운데, 일본의 한 유명 MC가 이번 불륜 소동에 대해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유명 만담 콤비 '다운타운'의 멤버 마츠모토 히토시가 27일, 후지TV '와이드 쇼'에 출연해 이번 오토타케의 불륜 소동에 대해 "장애를 가진 남성에게 있어서 위안이 되는 뉴스"라고 언급했다.

 

▲ 마츠모토 히토시     ©JPNews

 

마츠모토는 "장애를 가진 남성들은 (이번 불륜소동을 계기로) '열심히 하면 제대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열심히 살자며 긍정적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오토타케를) 너무 나쁘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이번 소동이 장애를 가진 사람의 연애나 성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해 "우리들은 (장애인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써준다"며 "이런 일이 있는 만큼, 오토타케가 우리 방송에 다시 출연하면 '이 호색한 놈이!'라며 꿀밤을 때려줄 것 같다. (일반인과 장애인이 서로) 거리감을 좁힐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불륜소동은 사회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격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나와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반갑다", "사지절단 장애인의 불륜이라니, 일반인들의 편견을 깬 것만 분명하다"라며 마츠모토의 발언을 옹호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마츠모토 머리 나쁘네. 논점을 이탈했어", "어떻게 불륜한 사람을 옹호할 수 있지?", "왜 똑같이 불륜을 저질렀는데 오토타케만 옹호하지? 그게 오히려 차별 아닌가" 등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최근 일본에서는 오토타케 옹호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의사 겸 방송인 니시카와 아야코(45)는 일반적인 불륜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젊은 사회학자인 후루이치 도시노부는 성욕을 홀로 처리할 수 없는 오토타케인 만큼 다른 사람들의 불륜과는 다르게 생각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트위터상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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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30 [08:0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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