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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나이? 호우시절 정우성 일본오다
태풍으로 어긋난 한일 댄디남 '정우성- 이시다 준이치' 서로에게 호감보여
 
안민정 기자
미남은 태풍을 몰고 다닌다?

영화 '호우시절' 홍보 및 케이블방송 wowow의 페스티벌 wowfes의 영화인으로 초청된 정우성이 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 날 새벽, 일본 혼슈(本州)지방에 순간풍속 45미터의 대형 태풍이 상륙한 날이었다. 도쿄에도 강한 바람과 쏟아지는 빗줄기로 인해 전철을 비롯한 교통기관이 온통 마비되어 출근길 아침이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이런 악천후에 비행기가 무사할 리 없다. 아침부터 결항안내가 이어졌고, 정우성도 결국 예정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게 공항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지난 7월 21일 하네다 공항 입국당시에도 '비'를 동반했는데, 이번엔 '태풍'과 함께 오게 되어 그의 신작 <호우시절> 을 제대로 마케팅하고 있는 셈이 됐다.

▲ 8일 태풍을 뚫고 일본에 날아온 '정우성'     © wowow
 
정우성과 만남 추진한 일본 댄디남 이시다 준이치는 누구?

사실 오늘 일정은 일본의 댄디남 '이시다 준이치'와 한국의 댄디남 '정우성'이 만나 서로의 공통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형식의 기자회견이었으나, 너무나 강한 태풍 탓에 두 남자는 간발의 차이를 두고 단독 기자회견을 가지게 되었다.

이시다 준이치는 세련된 외모와 말끔한 수트 차림에 '언제나 연애하고 있어요''불륜도 문화다'라는 발언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55세 중년의 인기탤런트.
 
가죽구두는 '맨발에 신어야 멋지다'는 것이 신조로, 1년 365일 맨발을 주창하는 등 '잘 꾸미는 남성'으로 유명하다. 2번의 결혼으로 2명의 아들 딸이 있지만, 이번에는 22살 연하의 미녀 프로골퍼와 다시 약혼을 발표해, 최근 일본언론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셀러브리티이기도 하다.

▲ 일본의 댄디남 '이시다 준이치'     ©wowow

오후 12시 30분 쯤, 태풍으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이시다 준이치. 체크바지에 보라색 스웨터, 자켓에 뿔테 안경의 '댄디'한 옷차림으로 나왔다. 특유의 느끼한 능글능글(?)한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말로 보도진을 향해 인사를 했다. 이어서  "정우성 씨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엇갈리게 되어 안타깝다"고 첫마디를 뗐다.

이시다는 "골프를 좋아하고 와인을 즐기는 취미가 같다고 들어서 정우성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내 머릿 속의 지우개라는 영화를 봤고 정우성은 왠지 어른스러운 느낌이다"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우성의 이번 영화 <호우시절(일본제목: 君に微笑む雨)>에 대해서는,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친구와 우연히 재회한 남녀의 로맨스라는 줄거리를 듣고, 자신의 힘들었던 미국 유학 시절이 떠올랐다'라는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우성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며 꺼내든 것은 바로 골프채! 두 사람의 공통적인 취미를 기념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새로운 연인이자 약혼자인 프로골퍼 여자친구를 의식한 것인지, 많은 의미가 포함된 것 같은 다소 호화로운 선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준비한 것은 골프용 티셔츠. 역시 '골프'와 관련된 것이었다.


▲ 호우시절 기념 우산을 선물받은 이시다     © jpnews

아직 도착하지 않은 정우성에게 미리 받은 선물은 <호우시절> 영화를 기념하는 특수제작 우산과 정우성이 좋아한다는 와인이 전달됐다. 와인 역시 두 사람의 공통 취미로, 선물을 받은 이시다 준이치는 잠시 감격한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정우성, 드디어 도착! 자체발광미모 뽐내

그리고 그로부터 한 시간 후, 정우성이 행사장에 도착했다. 검정티셔츠에 후드점퍼 검정색 진의 올블랙 캐주얼 차림. 머리도 손질하지 않은듯한 내추럴한 모습이었지만, 조금 전 중년 탤런트를 보다가 정우성을 보니 자체 발광(!) 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확 와 닿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기자 뿐만은 아닌 듯, 정우성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일순 기자들의 숨이 멎은 듯 고요했다. 이윽고 플래쉬 세례가 이어졌고, 여기자들은 '장동건보다 멋있다''청결한 미남' 이라며 수근거리기도 했다.

▲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정우성     © wowow

정우성도 기자들의 마음을 아는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씨익~'.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길이 힘들지 않았느냐의 질문에 "물론 강풍 때문에 고생했는데, 어제보다 많이 잠잠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올해 여러번 도쿄를 방문했는데 태풍에 오기는 처음이라며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이 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원래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던 이시다 준이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이전에 도쿄에 와서 맨발에 구두를 신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 스텝들이 '이시다,이시다' 라고 수근거려 그 때부터 알게되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맨발에 가죽구두를 신는 사람이면 분명 '멋쟁이' 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이시다로부터 받은 골프채와 옷을 받아들고는 "어~ 이거 좋은 건데요~"라며 감동한 정우성. 이시다의 약혼녀가 골라준 선물이라는 말에 반색을 하며 "그럼 더욱 특별한 선물이다. 축하드리고 행복하시길 빈다"며 축복의 멘트를 건네기도 했다. 

또한, 자신도 빨리 반쪽을 찾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기자회견 주최 측은 이시다 준이치를 '결혼에 가장 가까운 남자', 정우성은 '결혼하고 싶은 남자'라는 타이틀로 소개를 하기도 했다.

▲ 결혼하고 싶은 남자~ 정우성     © wowow

정우성의 새 영화 <호우시절>은 일본에서 11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고, 그 전에 오는 10일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wowow의 페스티벌에서 프리미엄 시사회를 갖고 17일에는 영화개봉 전에 케이블 wowow를 통해 영화가 방영되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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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08 [16:1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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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좀 갖추시길.. fff 09/10/09 [14:09]
나이들면서 머리를 숙일줄 알아야지..;; 수정 삭제
생뚱...? 위에 09/10/10 [23:59]
정우성 멋져요~ 수정 삭제
정우성 인간성 09/10/24 [16:48]
안좋나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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