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월 14∙16일 7.3도의 강진으로 사망자 65명, 행방불명1명, 부상 1489명의 인명 피해를 낸 구마모토, 오이타 현이 이번에는 농수산물에 대한 피해액을 산출해 발표했다.
요미우리 신문이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구마모토 현의 경우, 그 피해액이 1022억 엔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1995년 한신 대지진 때의 900억 엔보다 훨씬 많은 액수로, 아직 피해조사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앞으로 피해액은 더욱 늘어 날 전망이다.
조사는 각 시∙면∙리 단위로 항구와 저수지, 축산, 농산물 재배 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총 767억 엔의 피해액이 산출됐다. 저수지와 임야 도로 붕괴, 농지 손실이 481억 엔, 축사와 비닐하우스 재배 파괴 손실이 276억 엔 등 직간접 농업시설물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업의 경우,산사태 등 피해 액수가 235억 엔에 달했다. 구마모토 시와 우키 시 항구의 접안구 파손도 19억 엔의 피해액이 산출됐다.
또한 농∙축산 가구의 피해는 농작물 파괴와 가축 등으로 총 11억 엔이 예상됐다. 특히 아소 지역에서 많은 축사가 무너져 닭 54만마리, 소 돼지 1300마리가 압사돼 10억엔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본 전국 생산량1위인 수박과 토마토 재배가 대부분 파괴돼, 약9천만 엔의 가량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구마모토는 농경지가 많아 2014년 농업 총 산출액이 3283억 엔으로, 전국 47개 도도부현 중의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지사는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마모토에서 농업은 기간산업이다. 하루빨리 복구와 부흥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구마모토 현은2차 지진에 의한 재해 우려가 있어 일단1일 부로 수색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학생1명이 지진에 의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