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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쇼핑 난민 4년새 1백만 명 늘어
생필품 구매 불가능 고령자 총700만 명, 심각한 사회문제로
 
박주은 기자

생필품을 사러 나가기 어려운 고령자를 일컫는 '쇼핑 난민'4년새 100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온라인 매체인 주 온라인은 최근 급속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쇼핑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쇼핑 난민'을 가장 가까운 식품 판매점까지 500미터 이상 떨어진,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이 201410월 시점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쇼핑 난민 수를 추계한 결과, 전국에서 약 700만명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0년 추정치가 600만 명이었던 만큼 4년간 무려 10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쇼핑 난민은 지금까지는 농촌이나 산간 지역에 많이 분포됐지만 앞으로는 지방 도시와 대도시에서도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노인 1인가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쇼핑 난민 증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때문에 일본 지자체들은 쇼핑 난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아키타 현에서는 지난달부터 현의 주도 하에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오타가이사마(いさま) 슈퍼마켓이란 명칭으로 우고마치(羽後町) 등 총 3곳의 점포가 개설됐는데, 1호점인 우고마치 점은 폐업 위기에 처한 마을 유일의 식료품점을 현 정부가 지원해 다시 리뉴얼 오픈한 곳이다.

 

90평방미터 넓이의 매장 안에는 직영 코너뿐 아니라 휴식 장소 등이 신설됐다. 이는 고령자들을 매장으로 불러들여 교류의 장으로 만들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키타 현 관계자는 "지역 활성화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건 결국 주민뿐"이라면서 "주민들이 운영하는 매장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효고현 아와지시마(淡路島) 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월부터 소외 지역을 순환하는 이동 판매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 특히 쇼핑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트럭에는 식료품과 일용품 약 300점이 실려 있다. 트럭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시간동안 산간 마을을 순회한다.

 

돗토리 현도 일본재단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이동 판매 차량을 개설, 지난달부터 현 내 4개 도시에 배치했다. 일주일에 두 번, 신선 식품 등 약 500개 상품을 트럭에 싣고 쇼핑 난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쇼핑 난민 대책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사업에 뛰어드는 민간 업체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도쿠시마 현 도쿠시마시에 본사를 둔 이동슈퍼 도쿠시마루(とくし)는 전국 27개 지역에서 약 100대의 이동 판매 차량을 운행 하고 있다.

 

택배업체 야마토 운수는 고치현 오토요쵸(大豊町)에서 현 상공회와 함께 택배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지역 매장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주문하면 택배기사가 집까지 물건을 배송해 주는 구조다.

 

이처럼 민간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쇼핑 난민이 워낙 급격히 늘고 있어 모든 지역을 커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주 온라인은 인구 감소에 따른 상점의 폐업이 민간 업체의 신규 진입을 웃도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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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09 [10:2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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