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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이돌 피습, 집요한 스토커의 소행?
피해 아이돌, 사건 전 경찰에 스토킹 피해 호소
 
이지호 기자

일본의 여대생 아이돌이 남성팬의 습격으로 중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4년전부터 아이돌 활동을 시작한 미모의 여대생 토미타 마유 양(만20세)은 라이브 공연을 앞둔 21일 오후 5시쯤, 공연장 건물 앞에서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 이 남성의 칼부림에 토미타 양은 20군데의 자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는데, 하루가 지난 지금도 의식불명의 중태라고 한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해 남성은 "내가 찔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 피습 당한 여대생 아이돌 토미타 마유 양     ©JPNews

 

현재 각 일본 언론은 이 충격적인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토미타 양의 트위터에 남겨진 스토킹에 가까운 집요한 메시지를 발견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가해자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내용은 소름끼칠 정도로 충격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1월 중순부터 남성팬으로 보이는 이가 토미타 양에게 집요하게 메시지를 보냈다.  "손목시계를 선물하는 의미를 알고 있나요? 소중히 써주세요", "마유 양이 트위터 팔로우하라고 해서 팔로우했어요. 가끔은 답장해주세요" 등의 평범한 메시지는 점점 "너는 한숨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지만, 더이상 친절하지 않아", "애정이라는 게 이토록 간단하게 증오로 바뀌지만, 나는 토미 양이 좋아" 등의 과격한 메시지로 변질됐다.

 

이 트위터 계정의 소유자는 이후에도 빈번하게 자신의 생활이나 책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2월에는 "당신이 날 깔본 걸 평생 잊지 않을거야", "당신의 인생, 누구의 것?", "토미 양은 불성실해"라는 등 분노에 찬 메시지를 토미타 양에게 끊임없이 보냈다.

 

급기야 3월에는 "혹시 감기 걸렸어? 납치감금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눈을 감으면 당신이...", "죽고싶어졌다" 등 상당한 수의 메시지를 보냈다.

 

4월에도 "니가 인간이야?", "최악의 괴롭힘 고마워" 등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5월 이후에는 이러한 메시지가 끊겼다.

 

토미타 양은 사건 이전에도 스토킹 피해를 겪고 있다고 경찰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스토킹 피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은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스토커와 다름없는 광팬들에 의해 인기 아이돌 스타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4년 5월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 세 명이 팬미팅 중 톱을 가진 남성에게 습격 당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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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22 [09:3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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