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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이돌 피습 사건, 경찰 대응 도마
피해여성 피습 전 스토킹 피해 호소, 경찰 아무런 조처 안 해
 
이지호 기자

광팬의 칼에 찔려 중태에 빠진 일본의 여대생 아이돌 토미타 마유(21) 양이 사건 직전, 여러차례 경찰에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경찰의 대응 미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토미타 양은 라이브 공연을 앞둔 21일 오후 5시쯤, 공연장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의 습격을 당했다.

이 남성의 칼부림에 토미타 양은 20군데의 자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는데, 의식불명의 중태라고 한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해 남성은 "내가 찔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 남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 "선물을 보냈지만 받지 않았다. 현장에서 왜 돌려보냈는지 물었지만 애매한 대답만 돌아왔다. 화가 나서 여러 번 찔렀다"고 진술했다. 역 앞에서 토미타 양이 나타나길 기다렸다고 한다.

 

가해 남성은 토미타 양의 광팬으로, 집요하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토미타 양에 대한 스토킹 행위를 지속해왔다.

 

이에 토미타 양은 이달 9일 경찰서를 방문해 가해 남성의 이름과 주소를 알리고 "블로그나 트위터로 집요하게 메시지를 남긴다. 이를 막아달라"고 상담했다. 이에 경찰 측은 "글을 쓴 사람이 정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가해 남성과의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직접 위해를 가할 정도로 위급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스토킹 피해 담당 부서에 상담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토미타 양은 사건 전날인 20일에도 경찰서에 연락을 시도했다. 스토킹 수준이 극에 달해 '납치', '살인'을 운운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21일에 콘서트 공연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직접 행동을 취하기는 커녕, 공연장 인근 경찰서에 "토미타 양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오면 대응하라"고 전하는 데 그쳤다. 결국 토미타 양은 스토커에 의해 수십차례 칼에 찔리는 충격적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이같은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본 경찰 측은 상담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번 사건의 여파로 아이돌의 팬미팅 등이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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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23 [08:4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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