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프로듀스101'이라 할 수 있는 'AKB48 총선거'의 이색 선거포스터가 화제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걸그룹 AKB48은 팀 멤버만 120명 이상이고, SKE48, NMB48, HKT48, NGT48 등 자매 그룹을 포함한 AKB그룹에는 약 300명이 소속되어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새 싱글 음반의 선발 멤버를 팬투표를 거쳐 16명 꼽는다. 이것이 바로 'AKB48 총선거'다.
올해 치러지는 '45번째 싱글 선발 멤버 총선거'에는 무려 260여 명의 멤버가 입후보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멤버들이 각기 내세운 선거 포스터다.
입후보자 수가 상당히 많은 만큼 포스터는 강렬하고 눈에 띄어야 한다. 그런 점을 멤버들도 잘 알고 있는 만큼, 포스터들이 상당히 개성적이고 독특하다.
▲ akb48 선거포스터 2016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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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강아지 코스프레를 하는가하면, 유명 드라마나 영화를 패러디하기도 한다. 또한 기모노를 입고 엔카 가수를 따라하는가 하면, 기상캐스터의 기상예보 콘셉트도 눈길을 끈다. 어린 나이와 작은 체구를 가진 멤버는 아예 곤충채집을 하는 초등학생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260여 가지의 포스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가 있다. 이처럼 갖은 볼거리와 재미거리를 주는 것도 'AKB48 총선거'의 묘미다. 최근에는 총선거 가이드북이 발매되었다고 한다. 올해 6월의 총선거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지상파 민영방송 후지TV에서 생중계된다.
지난번 총선거의 투표 총수는 328만 7736표(중복투표 가능, 유료)로 역대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그 기록을 과연 갱신할지 일본 언론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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