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지수가 9일(이하 현지시간) 1000엔 이상 폭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보다 919.82엔(5.36%) 하락한 1만6251.5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1000엔 이상 폭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닛케이지수가 900엔 이상 폭락한 건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이래 약 3개월 만이다.
일본 언론들은 전날 치러진 미국 대선의 투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가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에서 승리하며 미국 대통령 당선에 유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도쿄 증시 1부 종목의 98%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하면서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본 금융청과 재무성, 일본은행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미 대선 동향에 따른 엔고 및 주가하락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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