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전격 해체된 일본 국민 그룹 SMAP의 멤버 쿠사나기 츠요시가 기무라 타쿠야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은 기타 픽(PICK)이 경매 사이트에 출품돼 논란이 일고 있다. SNS 상에는 '쿠사나기 최악'이라며 팬들의 비판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인 일간 사이조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이 기타 픽은 지난 23일 일본 경매 사이트인 야후오쿠에 50만 엔이란 고가에 출품됐다.
쿠사나기는 이전 TV아사히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풋 스마'의 기획 코너 '기타 맨의 길'에서 남성 그룹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의 멤버로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기타를 시작한 후 약 1년이 지난 2014년 7월에는 트리케라톱스 공연에 깜짝 등장해 그동안 배워왔던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이번에 출품된 픽은 이 라이브 공연에서 쿠사나기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매 출품자는 자신이 트리케라톱스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연주가 끝난 후 쿠사나기로부터 건네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품 가격을 50만 엔으로 책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픽이 기무라가 쿠사나기의 40번째 생일 선물로 준, 세계에 하나뿐인 주문 제작품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쿠사나기의 픽이 경매에 출품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SNS 상에는 "소중히 간직했으면 좋았을 걸" "츠요시, 최악이야" "적어도 기무라의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람에게 받은 걸 쉽게 다른 사람에게 주다니..."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일부에서는 "픽은 원래 이런 것"이라며 출품자를 옹호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과 SMAP 팬들은 쿠사나기의 행동을 비판했다.
30일 이 경매는 입찰 건수나 낙찰자는 없이 중단됐지만 어떤 이유에서 중단됐는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쿠사나기에 대한 비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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