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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을 쬐었으니 빛날 것"
대학 강사, 후쿠시마 현 출신 학생에게 차별 발언 '파장'
 
박주은 기자

일본의 한 대학 강사가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현 출신 학생에게 차별적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사히 신문, TBS 등 21일 일본 언론들은 일본 효고현 소재 칸사이학원대학(이하 대학)에서 지난 2014년 한 외국인 남성 강사가 수업 중 후쿠시마 현 출신 여학생에게 "방사능을 쬐고 있기 때문에 전기를 끄면 빛난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강사는 대학 측으로부터 이달 17일자로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대학 측에 따르면 학생은 2014년 봄 교육 학부에 입학했으며 남성 강사는 당시 40대에서 비상근 강사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별적 발언은 2014년 가을 30여 명이 듣는 영어 수업에서 나왔다. 출신지에 대한 질문에서 한 학생이 "후쿠시마 현"이라고 대답하자 강사가 교실의 전기를 끄고 "방사능을 쬐고 있기 때문에 전기를 끄면 빛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학생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 당시에는 대학 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2016년 4월 대학에 '성희롱 상담 센터'가 신설되면서 이 학생이 센터를 방문, 여러 차례 상담을 거듭해 같은해 10월 정식으로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대학은 11월 이후 강사에게 당시의 언행에 대해 묻자 "전기를 껐는 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발언을 인정하고 "농담이었다"며 사과 할 의향을 나타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대학은 3월 말로 이 강사와의 계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학의 이토 쇼이치 부학장은 "피해 학생이나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역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교직원의 자각을 촉구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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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1 [13:36]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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