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매체가 지난해 말 해체된 국민 그룹 SMAP의 전 멤버 기무라 타쿠야에게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주장을 내놔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 일간 사이조는 19일 보낸 사람이 불분명한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면서 이 안에는 기무라 타쿠야의 양다리 불륜 의혹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16년 전 한 스포츠 신문에 보도된 내용과 일치하는 대목이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사이조에 따르면 A4 크기 종이에 쓰여진 문서의 내용은 꽤 오래된 것으로, 괴문서는 지난 2001년 일부 매체가 기무라가 교토의 한 게이샤와 '육체 관계가 있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 관계는 이미 끝난 것이지만 이와 동시에 교제하고 있던 여성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기무라가 '양다리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기무라 타쿠야는 지난 2000년 원조 아이돌 가수인 쿠도 시즈카와 결혼했다.
괴문서에는 당시 기무라가 자주 방문했다는 오사카 미노오 시에있는 여성의 집 주소도 게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기무라의 아이를 임신한 후 한때 종적을 감췄었다고 괴문서는 전했다.
이 문서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2001년 당시 연예 매체인 나이타이 스포츠(현재 휴간)의 1면 기사로 보도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타이는 '조용한 충격, 쟈니즈 습격 괴정보...기무라 타쿠야 사생아'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 예능 리포터의 말을 인용해 기무라가 미노오 시에 자주 나타났었다는 사실과 함께 언론에 알려져 있지 않은 별도의 집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사이조가 유일한 단서인 주소에 대해 취재한 결과, 현재 거주자가 장기 부재인 탓에 실제 여성이 살고 있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이조는 이에 대해 근거가 부족한 가설이지만 기무라에게는 SMAP 해산 후 첫 주연 드라마인 'A LIFE ~ 사랑스런 사람~'의 시청률 저조와 함께 괴문서라는 악재에 휘말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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