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멤버 요시키(YOSHIKI)가 지난 1998년 히데(HIDE)가 사망한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23일 클랭크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시키는 이날 엑스재팬의 영화 'WE ARE X'의 레드카펫 및 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요시키 외에도 엑스재팬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토시(Toshi)와 파타(PATA), 히스(HEATH), 스기조(SUGIZO) 등 멤버가 모두 참석했다.
영화 'WE ARE X'는 3천 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일본 최고의 그룹이 된 엑스재팬의 비극적 해체와 재결합, 멤버들의 죽음 등 30년에 걸친 스토리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백스트리트보이즈, 롤링 스톤즈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스테판 키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히데와 타이지(TAIJI)의 죽음,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토시 등 멤버들의 암울했던 과거도 영화를 통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요시키는 "결코 멋진 장면뿐 만이 아니다. 히데가 죽은 후 나도 완전히 망가져버렸다"면서 "미국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눈물을 흘리며 "몇 년동안 팬들이 계속 응원해줬기 때문에 영화를 완성하고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화 'WE ARE X'는 오는 3월 3일 일본 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 다큐멘터리 영화 'We are X'. ©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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