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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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에도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후쿠시마 제1, 제2원전 직원들은 쓰나미나 사고로 지인을 잃은 상처보다 중상, 즉 명예나 위신을 손상 당하는 행위 등 마음의 상처가 더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7일 준텐도(順天堂) 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고 있는 도쿄전력 직원들의 상처가 지진 피해로 인한 상처보다 명예 훼손 등의 비판에 의한 상처가 더 뿌리 깊게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준텐도 대학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고 있는 도쿄전력 직원 14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지진으로 얻은 스트레스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 쓰나미로부터 피난을 가거나 가족이나 동료의 사망, 재산 상실 등에 관한 스트레스의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를 거부 당하거나 피난처에서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마음에 상처를 받은 직원은 전체의 12.8%인 181명으로 파악됐다. 또 사고 이후 3년 이상이 경과했지만 이러한 경험을 하지 않은 직원에 비해 약 3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원전 폭발이나 동료의 사망 등 현지 경험에 의한 스트레스도 시간이 경과해도 강하게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정리한 준텐도대학의 타니가와 타케시 교수는 ""현지 직원이 안고 있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심리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작했다.
한편 준텐도 대학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부터 현지에서 도쿄전력 직원의 정신 건강 지원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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