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야기한 동일본 대지진이 11일로 6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의 동북 3개현을 강타한 쓰나미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지금도 약 12만3000명 이상이 전국으로 흩어져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3만4000명이 3개현 가설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재해 공영 주택(부흥 주택) 건설이나 택지 조성이 지연되거나 원전 사고의 영향 등으로 이들의 피난 생활은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일본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10일 현재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5893명, 실종자는 255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으로서는 전후 최악의 자연 재해다.
또 피난 중 건강 악화 등 지진 재해 관련 사망자, 즉 간접사는 2016년 9월 말 현재 전국 합계 3523명으로 전년 대비 116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후쿠시마는 2086명으로 직접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부흥청이 정리한 피난민 수는 정점을 이뤘던 2012년 6월 약 34만7000명에서 3분의 1로 줄었지만 여전히 12만 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2017년 2월 현재 전국 피난민 수는 12만3168명이다. 이 중 후쿠시마 현민의 피난민 수는 7만 922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 교도통신 집계(1월 1일 현재)에 따르면, 동북 3개현의 부흥 주택 입주자 수는 3만9664 명으로 가설 주택 생활자를 웃돌고 있다. 후쿠시마 내 11개 시정촌에 내려졌던 피난 지시는 귀환 곤란 지역을 제외하고 9개 시정촌에서 해제 또는 해제될 예정이지만 해제 대상자의 약 8%만이 귀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 현 센다이 시의 모습.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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