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와 규슈 등 동남부 연안을 잇는 ‘난카이 트로프(해저 협곡)’에서 리히터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145만6000 가구가 이주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 TV 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14일 도쿄대와 나고야 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6년 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지자체에 포함해 약 33만 가구가 이주를 했지만, 동남부에서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이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를 진행한 히로이 유우 도쿄대 준교수(도시방재 연구)는 "안전한 도시 구조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도쿄대 및 나고야대에 의뢰해 진행된 것으로 난카이 트로프에서 일어나는 지진 중 도카이 지방이 큰 피해를 입은 경우를 상정해, 정부의 피해 예측과 총무성의 주택 , 토지 통계 조사, 피난 행동에 관한 주민 설문 등을 계산한 결과다. 단, 사망자 수는 고려하지 않았고 피해 세대수 및 사용 가능한 임대 주택 수만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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