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배우 와타나베 켄의 불륜 사실이 폭로되면서 부인인 미나미 카호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포스트 세븐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미나미가 남편의 불륜 소식을 접한 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귀국길에 오르려던 길이었다. 이는 지난달 30일의 일로 주간 문춘이 남편 와타나베의 불륜 사실을 보도한 바로 그 날이기도 하다.
10시간의 비행 동안 미나미는 잠 한번 제대로 못 잔 채 귀국했다. 다음날 와타나베도 부인을 뒤쫓아 귀국했고, 두 사람이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고 한다.
한 스포츠신문 기자는 "사태가 심각하다. 와타나베가 미나미에게 숨기지 않고 사실을 말했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바람기가 아닌 3년간의 '진심 불륜'을 말하는 와타나베에 미나미는 화도 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혼 얘기를 꺼낼 만도 하지만 그럴 정신적 여유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 "와타나베가 곧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부인인 미나미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와타나베의 불륜설을 제기한 4월 6일자 '주간 문춘'(지난달 30일 발행)에 따르면 상대는 36세의 A씨다. 그녀는 2월 중순부터 뉴욕에서 1주일 가량 머물며 와타나베와 데이트를 즐겼다.
주간문춘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산책하는 모습과 반지를 주는 모습, 뺨을 맞대고 있는 모습 등이 게재되어 있다.
와타나베와 A씨의 만남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와타나베가 자신의 주연 영화인 '용서받지 못한 자'의 무대 인사차 오사카를 방문했을 때, 오사카의 한 클럽에서 A씨와 처음 만났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그녀가 소속된 곳은 클럽 M이란 곳으로 앉아 있는 것만으로 4만~5만 엔 정도가 나오는 매우 비싼 클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했고 약 1년 후부터 본격적인 교제로 발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여성의 감정을 사로잡게 된 계기는 바로 이번 뉴욕 데이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와타나베 부부는 2월 중순까지 뉴욕에 머물고 있었지만, 미나미가 전남편인 츠지 히토나리 사이에 낳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고 와타나베가 A씨를 불러들인 것도 바로 이날이다.
와타나베-미나미 부부에게는 도쿄 외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각각 자택을 두고 있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너무 계획적이라고 할까,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와타나베가 A 씨와 밀회를 즐긴 후 미나미가 기다리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것 같다. 아무 것도 모르는 미나미와 있을 때 '주간 문춘' 기자가 나타났고 불륜 사실을 알아버린 미나미는 곧바로 집을 뛰쳐 나와 귀국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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