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여성과의 불륜 스캔들로 일본 국민 배우 와타나베 켄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우선 광고 위약금이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미국 할리우드서도 이번 불륜설로 외면받을 게 뻔하다는 게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의 주장이다.
일간 겐다이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한 대기업 광고대행사의 간부는 "처음에는 와타나베 쪽에서는 이번 불륜 소동이 엄청난 논란으로 발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와타나베의 경력과 연예계에서의 지위라면 곧 진정될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고 지적했다.
와타나베가 광고 모델로 출연하고 있는 다이와 증권은 이미 홈페이지에서 와타나베의 출연 영상을 삭제했다. 이 광고는 와타나베 외에도 후키코시 미쓰루, 타키토 켄이치 등 굵직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면서 시청자로부터 큰 인기가 얻은 광고다.
이 간부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는 건 강판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그가 정식 하차되면 이 광고 시리즈는 모두 쓸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위약금은 낮게 잡아도 억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연예계에서 불륜은 '범죄'와 같다"고 강조한 뒤 "여기에 지명도나 경력 등은 관계 없다. 연예계의 규칙도 통용되지 않는다. '불륜 = NG'라는 일본 특유의 문화만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또 와타나베의 불륜 발각은 할리우드 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전망이다. 일간 겐다이는 와타나베 위기의 결정타가 아내인 미나미 카호의 존재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유방암이 발견되었을 때 와타나베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봤고 이러한 미담이 할리우드에도 전달됐다. 또 와타나베의 할리우드 진출도 미나미의 내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게 매체의 설명. 이런 아내를 두고 21세 연하의 여성과 밀회한 사실이 알려진다면 세상의 주부층은 그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간 겐다이는 주장했다.
미국 정보에 정통한 한 저널리스트는 "와타나베의 스캔들은 이미 미국의 가십 잡지에도 보도되고 있다"면서 "단순한 바람기라면 좋겠지만, 문제는 미나미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은 인종 차별과 아내를 소홀히 하는 걸 신사의 매너에서 벗어나 있다고 인정해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와타나베가 이번 불륜설로 '꿈의 무대' 할리우드에서도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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