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선호도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광고대행사 덴쓰가 직원의 과로 자살 사건의 영향으로 23위로 추락했다.
라쿠텐이 운영하는 취업 정보 사이트 '모두의 취직 활동 일기'는 2018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기 기업 순위'를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는 지난해 2위였던 전일본공수(ANA)가 차지했다. 2위는 일본항공으로 지난해 5위에서 세 계단 뛰어올랐다.
3~5위는 이토추 상사, JTB 그룹, 오리엔탈 랜드가 각각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행이나 운수 업계의 인기가 높았다.
6위는 시세이도가 차지했으며 7위는 아지노모토, 8위는 가오, 9위와 10위는 미쓰비시도쿄UFJ 은행, 하쿠호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였던 덴쓰는 2015년 12월 신입사원인 다카하시 마쓰리(사망 당시 만 24세)의 자살 사건으로 무려 23계단이나 떨어졌다.
그의 자살은 덴쓰의 불법적인 장시간 근로와 악명높은 사내 분위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도쿄 노동국 압수수색과 책임자 처벌, 이시이 다다시 대표이사의 사임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18년 졸업 예정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사회적 책임 등을 물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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