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체된 일본 국민 그룹 SMAP의 멤버 기무라 타쿠야가 SMAP 해체 소동으로 야기된 자신을 둘러싼 비난 공세에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
SMAP 해체 이후 첫 주연 영화 '무한의 주인'(감독 미이케 타카시)으로 제70회 칸 영화제에 입성한 기무라는 20일(현지시간) 영화 상영 후 가진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기무라는 우선 '무한의 주인' 상영 직후 2300명의 관객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은 것에 대해 "칸의 (관객) 분의 모습은 정장이지만, 영화에 대한 견해는 매우 캐주얼했다"면서 "박수를 치거나 웃음, 놀라움을 그대로 표현해줘서 '오늘의 상영은 일방통행은 아니었구나'고 생각해 몹시 기뻤다"고 답했다.
'무한의 주인' 촬영이 시작된 지난해 1월은 정확히 SMAP의 해체 소동이 일어났을 때다. SMAP는 이 해체 소동을 거쳐 같은 해 8월 해체를 발표하고 연말 공식 해체됐다. 기무라는 항상 '화제의 중심'이었지만, 때로는 비판의 대상이기도 했다.
무한의 주인은 그룹 해체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기무라의 주연작이다. 때문에 SNS 상에는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다수 게재됐다.
이에 대해 기무라는 "글쎄, 네거티브 캠페인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있던 것도 사실이고, 있어도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틀림없이 미이케 감독이 있고, 스기사키 하나('무한의 주인' 여주인공)가 있다. 다른 출연자도 스탭도 있다. 자화자찬하는 게 아니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오늘 상영 후 느낄 수 있었던 게 가장 틀림 없는 '답변'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제대로 된 '대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라며 외부의 '잡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 SMAP 해체 후 솔로 활동에 대해 '외롭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무라는 "그것을 내 안에 질질 끌고 있으면 반드시 오늘도 걸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사실로서(받아들이지 않으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무한의 주인'은 전 세계 22개국에 출간된 동명 원작 만화의 실사판 영화로, 막부시대를 배경으로 불사신인 만지와 만지를 찾아온 소녀 린(스기사키 하나 분)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무한의 주인'은 오는 지난 17일 개막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특별초대작으로 출품돼 이날 현지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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