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영화 '무한의 주인'(감독 미이케 타카시)가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공식 상영되는 영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흥행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매체 일간 사이조는 25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 일본 영화가 초대되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영광이지만, 기무라에게는 솔직히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 '무한의 주인'이 지난 4월 29일 개봉 이후 거둔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흥행 통신사 집계에 따르면 '무한의 주인' 개봉일과 다음날인 4월 30일 관객 수는 총 14만5000명, 흥행 수입은 1억8,900만 엔으로 1주째 주말 관객 동원 순위에서 6위에 머물렀다.
'주간 관객 동원 순위'만 따로보면 1주차(4월 29일~5월 5일), 2주차 (5월 6일~12일)에서 모두 6위를 기록했으며 3주차(5월 13일~19일)에 접어들어선 8위로 하락했고 이후 단 한 차례도 상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개봉 당시 기무라가 TV 뉴스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보에 열을 올렸던 것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
지난 몇 년간 기무라 주연 영화의 흥행 수입은 '무사의 체통'(2006년) 41억1000만 엔, 2007년 'HERO 제1탄'이 81억5000만 엔, 'SPACE BATTLESHIP 야마토'(2010년)가 41억 엔 등으로 40억 엔 대 이상이었지만 영화 '무한의 주인'은 이 같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무한의 주인'은 전 세계 22개국에 출간된 동명 원작 만화의 실사판 영화로, 막부시대를 배경으로 불사신인 만지와 만지를 찾아온 소녀 린(스기사키 하나 분)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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