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가 넘었더라도 18세 이상의 자녀와 손자의 생활비를 일정 이상 부담하고 있는 고령자의 비중이 2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일 일본 내각부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곧 각의결정되는 올해판 고령사회백서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입이 부족한 젊은 세대를 부모 세대가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는 지난해 6월 전국 60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내각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전체 응답자 중 83.4%는 학생을 제외한 18세 이상의 자녀와 손자, 손녀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생활비에 대해 질문하자 응답자의 16.3%는 "일부 조달하고 있다"고 답했고 "대부분 충당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도 4.6%였다. 즉, 20.9%의 응답자가 자녀 또는 손자를 위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응답자 중 80%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정규직 및 직원이 47.5%, 파트 타임이 19.8%, 자영업이 7.6%로 각각 집계됐다. 20.7%는 무직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평균 수입은 연금을 포함해 월 10만~20만 엔 미만이 3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만~30만 엔 미만이 26.4%로 뒤를 이었고, 5만~10만 엔 미만은 15.2%였다.
다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걱정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64.6%로, "걱정이다"의 34.8%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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