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배우 하시즈메 이사오(75)의 아들 하시즈메 료(30)가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아버지인 이사오가 활동을 자숙하고, 료의 출연 영화가 조기 종영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인 오리콘 뉴스는 6일 일본에서 현재 상영 중인 료의 출연 영화 '타타라 사무라이'가 9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날 '타타라 사무라이'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된 것으로 '타타라 사무라이' 제작위원회 측은 "협의를 통해 부득이하게 상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급사인 LDH 픽처스는 "윤리적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개봉된 영화 '타타라 사무라이'는 료의 체포로 불과 3주 만에 종영되고 말았다.
료는 이 영화에서 대장장이인 테코역을 맡고 있으며 료가 체포된 이후 료의 이름은 캐스팅 명단에서 삭제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제40회 몬트리올 세계 영화제의 월드 경쟁 부문 최우수 예술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일본 내 280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전날 닛칸스포츠, 석간 후지 등은 아버지인 이사오가 아들이 체포된 이후 일시적으로 활동을 자제할 의향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사오가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사실 관계가 밝혀진 시점에서 먼저 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체포 소식이 처음에는 큰 충격이었고 점차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사오는 현재 10일 경까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스케줄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료의 지난 2일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사이타마 현 지인의 자택 맨션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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