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4인조 록밴드 '라르크 앙 씨엘 (L'Arc-en-Ciel)'의 해체설이 최근 제기된 가운데 그 배경이 소속사 사장과의 갈등으로 확인됐다.
일본 매체 데일리 신초는 7일 올해로 결성 25주년을 맞이한 라르크 앙 씨엘이 소속사와의 불화로 해체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배경은 멤버들 몰래 취한 이익으로 소속사 사장이 부동산을 매입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데일리 신초에 따르면 라르크 앙 씨엘 멤버들은 이전부터 오오이시 마사히로 회장이 이끄는 소속사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통상 잘 나가는 아티스트라면 100만 장 당 3~5%를 받고 있는 인세를 라르크는 겨우 2.5% 정도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고.
또 라이브 공연에 대해서도 오오이시 회장은 '적자'라고 말하고 있지만 수익 내역을 멤버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오이시의 회사는 매년 약 15억 엔의 수익, 2000만 엔의 영업 이익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데일리 신초는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멤버들의 개런티를 낮게 설정해 얻은 이익을 회장이 부동산 매입에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라르크 앙 시엘의 개런티 수익이 도쿄 히라카와쵸의 건물과 에비스의 펜트하우스 등 총 22억 엔 상당의 부동산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라르크 앙 시엘 멤버들이 알게 됐고 소속사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독립과 관련 멤버 4명은 완전체가 아닌, 지난해 말 해체된 SMAP과 같은 '분열'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오오이시 회장은 데일리 신초의 취재에 "계약 내용에 대해 제대로 협상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인 테츠야는 라르크 앙 시엘의 해체 및 갈등에 대해 "노코멘트. 다만 팬들을 슬프게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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