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 '얄미운 여자'를 연출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일본 인기 여배우 구로키 히토미가 이번엔 단편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구로키는 이날 단편영화 감독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별 노래(わかれうた)'의 완성 발표회를 도쿄도 내에서 가졌다.
구로키는 이 자리에서 단편 영화에 도전한 데 대해 "아직 감독의 묘미를 아는 경지까지는 도달하지 않지만, (영화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로키가 단편 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된 계기는 1년 전. 정확히는 그가 MC를 맡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네슬레의 다카오카 코조우 사장과 대화를 나눌 때였다.
▲ ショートショートフィルムフェスティバル&アジア(SSFF & ASIA)2017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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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로키는 감독 데뷔작인 '얄미운 여자'(嫌な女)의 개봉을 앞둔 상태였고, 다카오카 사장의 단편 영화 연출 제안에 "놀랐지만 한발 더 나아가 볼까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수락했다고 한다.
작품은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나 수험 공부 등 구로키의 추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토리로, 당시 동급생이 불러줬다는 나카지마 미유키의 '이별 노래'가 제목으로도 쓰였고 극중 음악으로도 등장한다.
구로키는 '이별 여행'에 대해 "달기도 씁쓸하기도 한, 조금은 안타까운 작품"이라고 설명하면서 "어른이 된 같은 세대의 관객들이 '아, 그런 일이 있었지'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 '이별 노래'는 이날부터 네슬레 극장에서 개봉됐으며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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