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무지개색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인터넷 매체 '오테코마치'는 24일, 화려한 무지개색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유행의 발신지는 바로 일본 젊은이들의 문화 1번지인 하라주쿠 타케시타 도리(거리)이다. 한 예로, 다과 전문점 '토티캔디팩토리'는 다섯색깔이 층층이 겹친 '레인보우 솜사탕'을 판매하고 있다. 직경 45센티이며, 많은 달은 2만 5천개 가량 팔린다고 한다.
무지개색 음식은 결코 맛있어 보이지 않지만, 관건은 얼마나 '사진이 예쁘게 찍히느냐'다. 음식 색이나 모양이 독특하고 예쁘면 방문자들이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재한다. 그럼 다른이들이 이를 보고 관심을 가져 같은 곳을 방문하게 된다.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이다.
이러한 SNS 홍보 효과를 노린 각 가게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을 만한, 색감이 예쁜 음식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무지개 색 인기 열풍의 요인이다.
'토티캔디팩토리'를 운영하는 업체인 '슈가 팩토리' 측 홍보 담당자는 "귀엽고 대중적인 것을 기대하는 하라주쿠 방문객들에게 무지개색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무지개색 솜사탕의 인기몰이를 계기로 올 5월에는 무지개색 식품을 모은 '레인보우 스위트 하라주쿠'도 개점했다. 이 가게에서는 여섯가지 색을 즐길 수 있는 '레인보우 롤아이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나도 먹으러 가볼까", "색감이 정말 예쁘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무지개는 보기에 예쁜거지 맛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솜사탕까진 이해해주겠지만, 다른 음식은...", "솜사탕하나에 1500엔? 인스타에 올리려고 그걸 먹네 참", "식욕을 딱 떨어뜨려주는 색"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