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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日대표 유행어의 주인공은 바로 '女컬링팀'
2018올해의 유행어로 올 한 해 일본을 돌아보자
 
이지호 기자

2018년을 대표하는 일본의 유행어는 무엇이었을까? 

 

매년 이맘때쯤 발표돼 일본 사회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유캔 신종어 유행어 대상' 표창식이 이달 3일, 열렸다. 한 해 동안 사회적으로, 대중적으로 가장 화제가 되었던 키워드 10개를 꼽아 시상하는 행사다.

 

연간 대상은 일본 여자 컬링팀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 당시 습관처럼 쓰던 말인 '소다네(そだねー = 그렇지)'로 결정됐다.

 

▲  컬링 대표팀 선수 겸 로코 솔라레 대표이사 모토하시 마리     ©JPNews

 

이밖에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사코 유야 선수를 칭찬하는 말 '오사코 한파나잇테!(오사코 장난아니라니까!), 인기를 끈 아저씨 동성애 드라마를 나타내는 '옷상즈 러브(아저씨들의 사랑)', 'e스포츠' 등 총 10개의 유행어가 선정됐다.

 

★ 소다네~(そだねー = 그렇지)

  

 

▲ 유튜브에 접속하시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잘 들어보시면 '소다네'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가 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대단한 활약을 펼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에서 '영미-!'라는 멤버를 부르는 호칭이 큰 화제가 되었다면, 일본에서는 '소다네(그렇지/그렇네)'가 인기를 끌었다. 선수들간의 긴박한 논의가 오가는 걸 듣고 있으면, 무엇보다 많이 들리는 말이 바로 '소다네'. 컬링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멤버간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해볼 때,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 말이 어쩌면 대표팀의 호성적의 원동력이었을지도 모른다.

 

★ 오사코 한파나잇테! (오사코 (실력이) 장난 아니라니까!)

 

2018 러시아 월드컵 강호 콜롬비아와의 경기. 스코어 1:1이던 후반 28분, 오사코 유야 선수가 헤딩슛으로 결정골을 결정지었다. 그 때 들썩이는 일본 관중석 한 가운데를 비춘 TV화면에는 '오사코 한파나잇테'라고 쓰여진 정사각 현수막이 크게 눈에 띄었다.

 

'오사코 한파나잇테'. 이 말은 오사코 선수가 가고시마 조세이 고등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2009년, 전국고교 축구선수권 8강전에서 대전한 타키가와 제2고교 주장이 패배한 뒤 로커룸에서 오사코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했던 표현이다. TV카메라 앞에서 그는 분한 마음에 연신 눈물을 흘리면서도 오사코 선수의 기술력과 경기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유머스럽게 이야기했다. 

 

 

 

"오사코 쟤 장난 아니라니까! 뒤에서 오는 공을 엄청 트래핑 해댄다고!(울면서) 보통 그게 되냐고"

 

오사코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표현되어 있는 이 말은 이후 오사코 선수를 상징하는 구호가 되어버렸다.  

 

★ 옷상즈 러브(おっさんずラブ = 아저씨의 사랑)

 

2018년 일본에서는 무려 아저씨가 주역, 상대역도 아저씨라는 설정의 멜로 드라마가 지상파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다. 여성에게 치여 사는 한 남성이 우유부단한 귀여운 남자와 나누는 사랑. 이 드라마는 SNS상에서 얼마나 주목받는지를 나타내는 '시청열(熱) 랭킹'에서 드라마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붐을 일으켰다.

 

▲ 상 받으러 온 키지마 사리 TV아사히 종합편성국 드라마 제작부 피디©JPNews

 

★ E스포츠 

 

한국에서는 이미 정착한 E스포츠. 일본에서도 E스포츠는 수년전부터 존재했던 말이지만 2018년 들어 처음으로 프로 라이센스 제도가 생기거나 여름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인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등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 아시안게임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 아이하라 츠바사, 일반사단법인 E스포츠 연합 오카무라 히데키 회장     ©JPNews

 

★ 고항 론포(ご飯論法 = 밥 논법)

 

재량노동제 관련 국회 심의 중 카토 카츠노부 전 후생노동상은 논점을 돌리며 제대로 된 답변을 피했다. '고항 론포'는 이러한 카토 후생노동상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비꼬는 말이다.

 

'밥 먹었어요?'라고 물으면, 이는 보통 식사를 했는지 묻는 질문이다. 하지만 빵을 먹었음에도, 그리고 그 질문의 의도를 알고 있으면서도 누군가 '(밥은) 안 먹었습니다.(빵은 먹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같은 '고항 론포(밥 논법)'는 정치인이 어떻게 논점을 흐리며 제대로 된 답변을 피하는지를 간단한 예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 우에니시 미츠코 호세대학 커리어디자인 학부 교수(좌측)와 카미야 코세츠 만화평론가(우측). 카미야가 처음으로 밥 논법을 언급했고, 이를 해쉬태그를 붙여 확산 시킨 것은 우에니시 교수다.    ©JPNews

 

카토 후생노동상뿐만 아니라, 카케 학원 문제에 관련해 답변하는 아베 신조 총리, 모리토모 학원 문제로 증인심문에 섰던 전 국세청장관, 거대간판문제로 추궁받던 카타야마 사츠키 자민당의원 등 이 논법에 통달한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다.

 

또한 정치인의 불성실한 답변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대신 올해 일본 정치판에서는 '형사소추의 우려가 있으므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가 유난히 많이 쓰였다.

 

★ 재해급 더위

 

올해처럼 더웠던 여름이 있었던가. 올 7월 23일, 사이타마 현 구마가야 시가 기온 41.1도를 기록하며 고치현 시만토 시의 41.0도를 넘는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도쿄도 오우메 시, 야마나시 현 고후 시, 기후 현 다지미 시에서도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 사카키바라 시게노리 기상청 홍보실장    ©JPNews

 

이같은 사태에 대해 기상청은 기자회견에서 "재해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 언급으로 일본 국민의 더위에 대한 마음가짐도 변했다. 열사병 대책을 본인의 일이라고 자각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게 되었고, 정부는 부랴부랴 공립초중학교 에어컨 설치에 움직였다. 

 

★ 슈퍼 보란티어(자원봉사)

 

슈퍼 보란티어는 야마구치 현에서 실종된 남자아이를 찾아내는 등 자원봉사자로서 엄청난 활약을 한 오바타 하루오 씨(만 78세)를 두고 하는 말이다. 빨간 작업복과 빨간 머리띠가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홀로 무너진 등산로를 고치고 전국의 재해지에 자원봉사자로 지원을 나가는 등 오랜 세월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

 

그가 크게 주목받은 것은 올해 8월, 야마구치 현에서 실종된 만 2세의 남자아이를 수색해 68시간만에 무사히 찾아내 보호했을 때였다. 현 소속 경찰이 100명 규모로 수색해도 발견해지 못했던 그 때, 오바타 씨가 그 아이를 찾아냈다는 소식이 뉴스로 보도되었고 많은 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 일을 계기로 오바타 씨의 오랜 자원봉사 이력이 크게 조명받았다.

 

★ 나라 판정(奈良判定)

 

2016년 이와테 국민체육대회(전국체전) 당시, 일본 복싱연맹 야마네 아키라 전 회장의 압력을 받아 심판이 나라 현 선수를 우대했다는 의혹이 밝혀지면서 나온 말이다.

 

2018년 일본 스포츠계는 파란의 연속이었다. 레슬링 여자 감독의 선수 폭력 문제, 니혼대학 아메리칸 풋볼부 선수의 악질 태클 파문, 체조 감독의 선수 폭행, 스모계의 폭력문제 등 소동이 끊이지 않았다. 나라 판정은 이러한 일본 스포츠계의 구시대적인 악습이나 비리를 나타내는 상징같은 말이 되어버렸다.

 

★ "멍하게 살지 말란 말이야"(ボーっと生きてんじゃねーよ!)

 

큰 인기를 끈 NHK방송 '치코짱한테 혼나!'의 명대사다. 궁금증이 많은 5살 아이의 대표인 치코짱이 묻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거나 우물거리면 '멍하게 살지 말란 말이야'라며 바로 일격이 날아온다.

 

▲ 이날 큰 주목을 받은 치코짱     ©JPNews

 

어린 아이들의 궁금증 어린 질문을 받았을 때, 어른들은 귀찮아하거나 대충 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성심성의껏 제대로 답해주는 게 어른의 도리가 아닐까. 안그럼 치코짱에게 혼난다. 

 

★ 미투(#MeToo) 

 

SNS상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성희롱, 성폭행 피해를 고발하는 움직임이다. 미국 헐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은 전세계로 확산되었고, 한국에서도 한차례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일본에서는 과연 미투 운동이 확산되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미투를 전개해보려는 여성들의 일부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는 작았고 분란을 싫어하는 보수적인 일본 사회의 견고한 벽은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사회 기득권층의 문제의식 결여는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재무 차관에 의한 여기자 성희롱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일본 정부와 관계각료의 성의없는 대응이 가관이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성희롱죄라는 죄목은 없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고, 정부 또한 각료회의를 통해 '성희롱 처벌을 규정한 형벌법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서를 채택하며 재무차관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안겨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희롱에 관대했던 일본에서 여성 문제가 점점 화두에 오르고 있고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점점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고무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ユーキャン新語・流行語大賞2018     ©JPNews

▲ ユーキャン新語・流行語大賞2018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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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3 [23:00]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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