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틸다 황제의 연인'에서 열연을 펼쳤던 여배우 미할리나 올샨스카가 8일, 신주쿠에서 열린 개봉 첫날 무대인사 자리에 올랐다.
폴란드 출신인 그녀의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모노를 모티브로 한 듯한 검은 옷을 입고 온 그녀는 "일본에 올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오래동안 일본에 방문하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일본 문화를 체험한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봤을 때였다"면서 "그 때 어렸지만 정말 충격을 받았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출연한 이번 작품은, 러시아 제국의 최후의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전설의 발레리나 마틸다 크셰신스카의 알려지지 않은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영화에서 황실 발레단의 공연을 본 황태자는 마틸다를 한 눈에 마음에 들어하고, 이후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어 예정됐던 약혼자와의 결혼, 그리고 황위 계승마저도 거절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 작품에서 절세의 미녀 역을 맡았던 미할리나는 "마틸다를 연기하는 건 정말 어려웠다. 마틸다는 마성의 여자다. 많은 남성에게 사랑받아온 인물이다. 실재한 인물이기도 하다. 처음엔 수줍어서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이 영화의 촬영환경이 매우 좋았고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쉬웠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현재 일본에서 순차 개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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