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17일 발표한 2018년 남녀격차 보고서(The Global Gender Gap Report)에서, 일본의 남녀평등도가 149개국 가운데 1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4위에서 4단계 상승한 수치다. 한국은 115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경제, 교육, 건강, 정치 4분야 14항목에서 어느 정도 남녀 격차가 적은지 지수화해 나라별 순위를 매긴다.
1위는 아이슬란드로 10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나라'의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노르웨이, 3위 스웨덴, 4위 핀란드 등으로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대국 가운데 프랑스는 12위, 독일 14위, 미국은 51위, 중국은 10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8위로 순위가 높았다.
일본은 교육, 건강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여성 국회의원과 여성 기업경영인 수가 적다는 점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정치분야의 경우, 전년 123위에서 2단계 내려간 125위를 기록했다. 경제분야의 경우, 노동 인구의 여성 비율이나 남녀 소득 격차 등의 지수는 개선되었지만, 조사 대상국 증가 등의 이유로 순위는 전년 114위에서 3단계 내려갔다.
세계경제포럼은 반수 이상의 국가에서 격차가 전년보다 개선되었지만,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남녀평등 실현에 더욱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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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홈페이지:
https://www.weforum.org/reports/the-global-gender-gap-report-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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