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기업 신일철주금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 명령 판결, 사격통제레이더 조준 여부 논란 등 각종 현안으로 한일간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일본 언론은 10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0일 오전 10시부터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본 각 언론은 "문 대통령이 일본 기업으로 하여금 전 징용공에 배상하도록 명령한 대법원 판결, 한국 구축함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한 문제 등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견해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지지통신)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법원의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시 대응조치에 들어가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은 그간, 문 대통령이 양국간 계속된 마찰에도 어떠한 관계개선 조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의구심을 나타내왔다. 일부 언론은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을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에 대한 무관심이나 대일관계를 도외시하는 태도에서 찾기도 했다.
문대통령이 평소 한일관계에 대해 자주 언급하지 않는 편이라 여러 억측이 나오는 측면도 있다. 그런만큼, 일본 언론은 문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의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한국뿐만 아니라 옆나라 일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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