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8일 저녁, 전화로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하면서 "북미 회담 중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 번 언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아베 총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과 28일 밤 7시 반부터 10분 가량 전화로 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직후 취재진에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안일한 양보도 하지 않고 건설적인 논의를 지속하면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일본은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밤의 1대1 회담에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내 생각을 김정은 위원장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 뒤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다시 납치 문제를 제기해 양국 정상간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도중 납치문제를 두번에 걸쳐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어 아베 총리는 "다음은 내가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각오다. 앞으로도 납치문제, 핵문제,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미일 양국이 제대로 긴밀히 연계해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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