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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교통사고, 10명 사상
행인 10명 차에 치여 2명 사망, 운전자는 88세 고령
 
이지호 기자

일본 도쿄 도심 이케부쿠로 역 인근에서 큰 교통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는 등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해 차량을 운전하던 남성은 88세의 고령이었다.

 

19일 오후 0시 25분쯤, 도쿄도 도시마구 히가시이케부쿠로 도보 횡단보도 2곳에서 고령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차례차례로 쳤다. 경시청과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중 자전거에 타고 있던 모녀, 30대 여성과 4살 여아가 심박정지로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사망이 확인됐다.

 

▲ 이케부쿠로 교통사고  



 

가해 승용차는 도쿄도 이타바시 구에 사는 무직 남성(88)이 운전하고 있었다. 1곳의 횡단보도와 약 70미터 떨어진 다른 교차점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고 쓰레기 수집차와 충돌해 멈춰섰다. 운전하던 남성도 부상을 입었다.

 

현장은 도쿄 메트로 유락초 선 히가시이케부쿠로 역 부근 교차점이다.

 

경찰이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이 탄 승용차는 약 150미터에 걸쳐 폭주했다. 차량이 폭주했을 때 지난 두 개의 횡단보도 앞 신호는 모두 빨간불이었고,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사고 목격자들에 의하면, 가해 차량은 사람을 치고도 전혀 브레이크를 밟으려 하지 않았고, 속도는 100km를 넘는 수준으로 빨랐다고 한다. 이 때문에 행인들이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이 고령 남성은 "악셀이 밟힌 채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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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9 [17:2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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