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여동생이라고 해도 될만큼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젊은 여배우 히로세 스즈(21). 그녀가 원피스 디자인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고 16일 발매된 주간지 '슈칸신초'가 보도했다.
히로세 스즈는 2년 전부터 패션브랜드 '어스 뮤직 앤 이콜로지(earth music&ecology)'와 합작해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정기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번에 '슈칸신초'가 문제시한 것은 히로세가 올해 봄여름 시즌용으로 내놓은 원피스 신상품이었다.
한 패션 관계자는 이 매체의 취재에 "'EZUMi'라는 브랜드가 피해자다. 젊은 디자이너인 에즈미 야스토시가 운영하는 이 브랜드는 특히 패션에 민감한 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델인)키리타니 미레이가 평소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히로세의 작품이) 이 브랜드의 봄여름 상품으로 나온 원피스 디자인과 똑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쪽을 비교해보면 허리 부분부터 치마의 주름이 퍼지는 특징적인 디자인은 매우 유사하다. 기장이 무릎 아래까지인 것도 같다. 'EZUMi'가 소매가 없고 히로세의 작품이 반팔 원피스라는 점에서 다를 뿐, 지난해 발매된 'EZUMi'의 상품에는 같은 사이드에 주름이 있는 반팔 원피스가 있다. 상품가격은 히로세의 것이 5389엔, 'EZUMi'의 상품은 5만 엔이 넘는다.
EZUMi의 디자이너 에즈미 씨는 슈칸신초의 취재에 당혹스러워하면서 "그쪽의 얘기를 듣고 처음 알았다. 솔직히 놀랐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히로세 측은 "에즈미라는 브랜드 자체를 몰랐다"고 부인하면서도 "디자인은 우리가 봐도 비슷하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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