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19년 세계 경쟁력 순위가 30위로 역대최저를 기록했다고 29일 니혼케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스위스의 유명 비지니스 스쿨 IMD는 28일, 2019년 세계 경쟁력 랭킹을 발표했다. 일본의 종합순위는 30위로 전년보다 5단계 내려갔다.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조사되기 시작한 1997년 이래 역대 최저다.
일본은 '비지니스의 효율성'이 46위로 낮았다. 특히 빅데이터 활용이나 분석, 국제경험, 기업가 정신이 최하위 수준이었다. IMD는 "기업의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업무 방식의 개혁이나 인재개발을 한층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효율성'도 38위로 낮았다. 거액의 정부채무와 높은 법인세율이 이유로 꼽혔다.
일본은 환경기술이나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보급, 평균수명 등에서 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 대상은 63개국이었다. 1위는 싱가폴로, 선진 기술 인프라나 비지니스 환경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전년도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내려갔다. IMD는 연료 가격 상승과 하이테크 수출 감소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행한 세제 개혁의 효과에도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기세가 두드러졌다. 종합순위가 43위에서 32위로 급상승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올 봄 첫 지하철이 개업하는 등 인프라나 비지니스 환경이 개선됐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이탈 문제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영국이 23위로 3단계 하락한 순위를 기록했다.
경쟁력 순위는 1989년부터 공표하고 있다.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235가지 경제지표를 사용해 분석한다.
한편,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전년대비 1단계 하락한 2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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