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한국시간으로 14일, 템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본인의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3번 대타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그는 1회 첫타석에서 라이언 라브로 투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8호, 메이저 통산 30호 홈런이다. 곧 이어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 세번째 타석에서는 3루타를 때려냈다. 7회 마지막 네번째 타석. 그는 2아웃 1루 상황에서 8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1루타를 기록하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일본인이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전설적인 타자로 남은 스즈키 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또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친 326번째 타자로 기록됐다. LA에인절스에서는 2013년 5월 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후 6년만에 나온 기록으로 7명째다.
경기 후 TV 인터뷰에 응한 오타니는 "감사하다. 벤치에서 다들 기뻐해주니 좋다", "안타를 치고 싶었다. 스트라이크, 볼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 그런 부분은 좋았던 듯하다. 어떤 공이든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답했다.
오타니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2할 8푼 1리로 끌어올렸다. 경기는 LA에인절스가 5대 3으로 승리했다.